尹대통령 부부, 투르크서 선물받은 국견 알라바이 관저서 키운다

2024-06-14 16:37
국빈 방문 당시 최고지도자가 2마리 선물
검역 절차 거쳐 오는 18일 한국 도착 예정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들고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당시 최고지도자로부터 선물 받은 국견 알라바이를 관저에서 직접 키운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가 선물 받은 알라바이 2마리는 검역 절차를 거쳐 오는 18일 한국에 도착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알라바이가 도착하면 먼저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와서 잔디밭에서 뛰어놀도록 하고, 이후 한남동 관저로 데리고 가 키울 예정이다.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알라바이 2마리가 추가되면 윤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개는 총 8마리가 된다. 

윤 대통령은 선물 받은 강아지를 동물원에 보내지 않고 직접 키워 8마리 정도가 직접 키울 수 있는 최대한도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강아지 음식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무한정 여러 마리를 기를 순 없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앞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 부부에게 동물 보호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인 알라바이를 선물했다.

알라바이는 용맹스럽게 가족과 가축들을 보호해 온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표적인 양치기견으로 덩치가 크고 힘이 세며 강한 체력을 보유해 유목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 특히 김건희 여사의 동물 사랑과 생명 존중 정신이 외교 무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며 "김 여사는 작년 제인 구달 박사와의 만남, 올해 우크라이나 아동 미술품 전시, 용산어린이정원 환경·생태관 개관식에 참석해 꾸준히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