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 기본승인 획득

2024-06-14 10:05
국제 인증기관 '노르웨이선급'서 개념설계 승인

지난 2022년 프랑스 툴롱에서 진행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 수리모형실험.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개발한 부유식 해상 풍력 모델이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설계 기본 승인을 얻었다.
 
대우건설은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 모노베이스윈드(MBW)와 공동 개발한 15㎿(메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 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MBW와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3월 수리모형 실험을 완료하고, 지난해 9월 국제특허도 얻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태풍 등 동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최대 풍속 61m/s, 최대파고 11.5m)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로 경제성과 효율성도 도모했다. 조립 및 운송 단계에서도 밸러스트(선박의 평형수와 같이 부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장치)가 상승한 반잠수식 형태로 조립·운송에 유리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의 기본 승인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며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