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수요 증가에 식재료도 '거거익선'...G마켓, 대용량 식재료 최대 4배↑
2024-06-13 10:40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 수요가 늘면서, 식재료도 조금이라도 저렴한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용량 신선식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열풍이 불었던 2021년과 비교해도 10%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2% 늘었다.
이는 비교적 저렴한 대용량 제품을 구매해 가정에서 소분 후 냉동, 냉장 보관해 먹는 알뜰족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G마켓은 분석했다.
반찬류도 대용량이 인기다. 김치 대용량 제품은 119% 판매 증가했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조림반찬류는 939% 급증했는데, 4kg 된장깻잎이나 콩조림 등의 밑반찬이 인기를 끌었다.
육류의 경우 대용량 닭고기 154%, 소고기 46%, 돼지고기 10%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닭고기의 경우 10kg의 닭가슴살, 냉동 닭봉 등이, 돼지고기는 3~4kg 양념육을 많이 찾았다. 이 외 에도냉동 새우(152%), 냉동 조개살(71%) 등 대용량 해산물이 12%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외식보다 집에서 밥을 차려 먹는 알뜰 집밥족과 점심을 싸다니는 도시락족 등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대용량 신선식품이 인기”라며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대용량 식품 구색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