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의 뚝심, '도전경성(挑戰竟成)' 지속 기대
2024-06-12 14:10
69조원 투자유치, 진정성있는 추진력과 사심없는 사명감으로 일궈낸 결실
임기내 100조 유치목표 초과 달성 예상...윤 정부 투자유치와 비교 우의 평가
임기내 100조 유치목표 초과 달성 예상...윤 정부 투자유치와 비교 우의 평가
이는 취임 2년 만에 거둔 실적이어서 도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외자 유치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은 물론 정책펀드, 테크노밸리 조성 등 전방위 투자유치에 나선 김 지사의 판단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간 투자의 중요성을 일찍 간파한 김 지사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김 지사는 투자유치를 위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와 경기도의 자원을 총동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부지런함은 동행 공무원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다녀온 국가만 37개국, 만난 각국의 유력 인사가 160명에 이른다는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그야말로 '대장정(大長程)'을 통해 얻은 결과여서 의미도 크다. 어디 그뿐인가 국내 유치 활동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기업인을 만났다. 과거 권위주의적 행정기관의 수장과는 결이 다른 행보여서 환영을 받았다.
투자유치에 기대 이상 결과를 거두는데도 이러한 김 지사의 격의 없는 '진정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부총리를 지낸 김 지사의 전문 지식이 더해져 투자유치의 질도 높아졌다. 투자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기업의 재무 건전성 강화 조건 제시, 금융 전문가와의 협력방안 마련 등 기업인 입장에서 고민하고 대응해 온 김 지사만의 전략이 주효한 덕분이다.
김 지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심(私心)' 없는 행정가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부총리 시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지휘하면서도 윗사람 눈치를 보지 않았다는 일화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한다. 사심이 있으면 못 하는 일이며 사명감이 없으면 가능하지 않았다고 해서 더욱 그랬다. 투자유치에 대한 사명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선 8기 전반기 69조원 투자유치 실적은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주마간산(走馬看山)식 '해외 순방'과 '입맛 외교'라는 지적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비교되면서 차별성 있는 유치성과 또한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공장 짓는 문제 넘어 기술과 사람의 교류까지" "경제와 분리된 외교는 없다" 국내외 투자 유치에 나설 때마다 즐겨하는 말이다. '시즌2', '100조원+' 투자 유치 목표 초과 달성은 물론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한 김 지사의 '도전경성(挑戰竟成)'이 계속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