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 건기식 소재 사업 확대 속도...갱년기 증상 개선 소재 기술이전 협약 체결

2024-06-12 16:33

박종택 현대바이오랜드 식품사업부장(왼쪽 다섯째)이 11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포함하는 여성 갱년기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조성물에 관한 특허 기술이전 협약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바이오랜드]

현대바이오랜드가 갱년기 증상 개선 관련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원료 개별인정 획득에 나서며 건기식 소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 11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진행된 ‘2024 농업기술박람회’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및 건국대학교와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포함하는 여성 갱년기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조성물에 관한 특허 기술이전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대상 원료인 콩 발아배아 추출물은 콩의 씨눈인 배아를 발아시켜 추출한 물질이다.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건기식 기능성원료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와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허 기술 관련 정보 제공 △상호 기술 교류 및 컨설팅 △콩 발아배아 소재 관련 표준체계 확립 등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용 조성물 기술에 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여성갱년기 증상 개선 개별인정 획득과 상업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농업진흥원은 특허의 기술이전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며, 국립식량과학원과 건국대학교는 품종 육성·추출물 제조 방법 고도화·지표성분 설정 등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연내 해당 소재의 식약처 개별인정을 획득을 목표로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할 계힉이다.
 
국내 건기식 기능성 원료는 크게 고시형원료와 개별인정형 원료로 구분되는데, 식약처가 이미 고시한 원료로서 별도 허가 절차 없이 제조·수입이 가능한 고시형원료와 달리 개별인정형 원료의 경우 개별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심사를 거쳐 인정을 획득한 업체가 독점적으로 제조·판매를 할 수 있어 사업적 가치가 높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 2020년부터 건기식 원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산 천연 소재를 활용한 개별인정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 2020년 관절건강 기능성 식품소재 ‘발효우슬등복합물’ 개발에 성공해 개별인정을 획득했으며, 이듬해에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발효율피추출분말’에 대한 개별인정을 획득해 킥더허들·뉴온·종근당건강·HK이노엔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외부기관과의 적극적 협력을 바탕으로 건기식 원료 사업이 화장품 원료 사업과 함께 핵심 사업부문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천연소재 1위 기업으로서 국산 천연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산업적 소비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건기식·화장품 원료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