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원장 최민희 "국회의장, 주말까지 '與 상임위안' 기다리자 해"

2024-06-12 09:51
"늦장 개원, 없애야 할 '나쁜 관례'"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사 선출을 위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뒤로 사임계를 제출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의 빈 자리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22대 국회 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주 말까지 국민의힘의 7개 상임위원장과 위원들 명단을 기다리겠단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만약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를 가지고 가지 않겠다 하면 어떡하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일단 민주당 지도부 입장은 이틀은 여유를 두고, 다음 본회의에서 7개 상임위 위원장을 임명해 그냥 '개문발차'하겠단 입장"이라며 "민주당에서는 원래 내일이나 모레 (처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주말까지 국민의힘 명단이 안 들어오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임명하고 국회 일정을 진행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런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최 위원장은 "사실 언론이 '단독 개원' 등을 걱정하니까 일부 의원들 중 '협상을 계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그런데 과거 국회가 다 그런 논리로 한 달씩, 한 달 반씩 늦게 개원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국회의 나쁜 습관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1~2달 늦게 개원하는 건 정말 없애야 할 나쁜 관습이고 관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