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이어 '노줌마존'...인천 한 헬스장 "아줌마 출입금지"
2024-06-11 13:45
인천에 위치한 한 헬스장에서 아줌마의 출입을 금지한다며 소위 '노줌마존'을 만들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인천에 있는 한 헬스장이 매장에 '아줌마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해당 안내문에는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이와 함께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이라는 8가지 항목도 쓰여 있다.
8가지 항목에는 △나이를 떠나 공짜를 좋아하면 △어딜 가나 욕먹는데 왜 욕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둘이 커피숍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음식물 쓰레기 몰래 공중 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면 △자기 돈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아까운 줄 모르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부족해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넘어져 자빠지면 주님 말고는 아무도 안 도와줄 때 등이 적혀 있다.
헬스장 대표는 "빨래 한 바구니를 가져와서 1시간, 2시간씩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빨래를 하기도 하고 젊은 여성 회원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법적으로 따지자면 '노키즈존·노시니어존'처럼 업주가 일부 손님을 제한하는 것은 계약 자유의 원칙에 따라 가능한 부분"이라며 "아줌마 출입 금지 내용은 문제가 될 것 같지만, (헬스장 측도) 진상 고객이 많아 저런 내용을 적시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