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베트남 산업단지 지붕태양광 준공

2024-06-11 10:29
올해까지 베트남 중∙남부 공장에 7MW 규모 확대

1MW 규모 삼일 비나 공장 지붕태양광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올해 베트남 산업단지 내 ‘지붕 태양광(Roof Top Solar)’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태양광 전력 생산은 물론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일 베트남 동나이성의 삼일 비나(Samil Vina) 공장에서 지붕 태양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붕 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유휴공간을 활용해 별도 부지 확보가 필요 없고, 입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삼일 비나 공장 지붕에 구축된 1MW 규모 태양광 발전은 생산 전력을 사업장에서 100% 사용하는 자가소비형 분산 에너지다. 추가적 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전·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전력 공급량 확충을 위해 지난해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를 통해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을 적극 독려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가소비형 지붕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한 현장 외에도 베트남 동나이·빈즈엉·하이퐁 등에서 총 7MW에 육박하는 지붕 태양광 사업도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지붕 태양광 준공은 물론 지난 3월 베트남 탑티어 신재생에너지기업 BCGE(Bamboo Capital Group Energy)와 협약을 맺고 약 7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같은 날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에 위치한 BCGE 본사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BCGE와 베트남 지역 재생에너지 활용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동시에 탄소 감축에 대한 수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SK에코플랜트의 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