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北도발, 김정은 정권 종말만 앞당길 것"

2024-06-09 13:59
9·19 합의 효력정지 결정에…"상응하는 조치 취할 것"

북한 오물 풍선 모습 [사진=연합뉴스, 독자제공,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합동참모본부, 인천소방본부,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민의힘은 9일 북한이 오물 풍선 약 330개를 띄우는 등 도발을 엿새 만에 재개한 것에 대해 "수준 이하의 도발은 결국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고 국제 사회의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은 이를 직시하고 어리석은 도발을 당장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그동안 집중해 온 무력 도발을 넘어 도저히 정상 국가의 행위라고는 보이지 않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를 감행하는 노림수는 너무나 명확하다"며 "민심 이반 확산을 차단하고 외부 적대 상황을 부각해 김정은 체제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연이은 복합 도발에 우리 정부는 남북한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며 "대한민국과 국제 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로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의 불안과 내부 혼선도 부추기며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는 속셈도 깔려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런 교묘하고 저열한 심리전에 절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은 오물 풍선과 GPS 교란을 넘어 더욱 다양하고 광범위한 도발로 대한민국을 흔드려고 할 것이 예상된다"며 "정부와 군은 냉정한 자세와 더욱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대비 태세로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