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북전단이 위법?…野 친북 사고 드러나"

2024-06-14 10:27
박준태 "북한 사랑하는 이재명 대표 인식 우려돼"
"민주, 삶은 소대가리 소리 들어도 비겁한 침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북전단금지법'을 두고 "민주당의 친북적 사고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북전단이 위법이라며 '오물풍선'을 감싸고, 방북은 실패했지만 여전히 북한을 사랑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인식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북전단금지법의 당론 추진을 검토 중인 민주당을 두고 "그동안 북한의 오물풍선을 대북전단 탓으로 돌리며, 전단 살포 중단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며 "이 대표는 대북전단이 현행법 위반이라며 행정조치까지 주장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은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상징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염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반대의 길로 내달린다"며 "'삶은 소대가리' 소리를 들어도 못 들은 척 비겁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켜도 항의 한번 못하던 무책임한 자세를 반복 중"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북한 앞에만 서면 작아지고, 국가안보가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북한 편을 드느냐"며 "혹시 기업의 자금을 편취해 북한에 상납하게 하고, 그 대가로 방북하려 했던 분의 하명이냐"고 비꼬았다. 이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있었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돌려 말한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당헌을 고치고, 국회를 장악한다고 ‘이재명의 나라, 민주당 정권’이 되는 것이 아니다"며 "외교안보 분야일수록 자주적 역량과 대응이 절실하다. 민주당은 국가안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