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PIF와의 미팅은 매우 생산·건설·협력적"

2024-06-09 10:59
PGA 투어 거래 위원회
지난 6일 PIF와 미팅 가져
매킬로이는 원격으로 참여
"PIF, LIV 골프로는 수익 못 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엔터프레이즈 거래 위원회 소속인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측과 미팅을 가졌다. 미팅 이후에는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AFP·연합뉴스]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의 만남이 낙관적이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엔터프레이즈 거래 위원회 소속이다. 이 위원회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원회의 다른 위원은 미국의 타이거 우즈와 호주의 애덤 스콧이다.

이들은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야시르 알 루마얀 총재 등 PIF 관계자들과 3시간에 걸친 회의를 했다.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으로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 있는 매킬로이는 원격으로 해당 회의에 참여했다.

지난 8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 종료 후 매킬로이는 "매우 생산적(Very productive)이었고 매우 건설적(Very constructive)이었으며 협력적(Very collaborative)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킬로이는 "설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세 단어다. 정말 좋았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많은 진전이 있었다. 더는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에 따르면 PGA 투어 거래 위원회와 PIF는 지난 몇 주간 일주일에 3회 이상 원격 회의를 진행했다. 

매킬로이는 "지금까지는 재정 등을 논의했지만, 지난 회의에서는 게임의 미래와 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기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PIF의 목표에 관한 질문에 매킬로이는 "PIF는 국부펀드다. 투자하고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다. (LIV 골프로는) 그런 것들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가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길 바란다"고 답했다.

PGA 투어와 PIF는 지난해 6월 PGA 투어 엔터프레이즈 설립을 발표했다. 진전이 없자, PGA 투어는 지난 1월 스트래티지스포츠그룹(SSG)의 투자를 받았다. 30억 달러(4조1430억원) 규모다. 15억 달러(이하 2조715억원)를 먼저, 15억 달러는 나중이다. PIF의 투자는 1년이 넘도록 받지 못하고 있다.

PIF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LIV 골프와는 2022년부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PGA 투어를 옹호하던 스페인의 욘 람이 LIV 골프로 넘어가 13번째 팀(레기온 13) 주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