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北 오물풍선 날 음주회식'한 육군 사단장 직무배제
2024-06-08 16:31
"대국민 신뢰 저하하는 부적절한 행위"
육군은 제1보병사단장에 대해 8일부로 직무 배제 조처를 내렸다. 이 1사단장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내려보냈던 지난 1일 저녁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하느라 작전 지휘 현장에 없었다.
상급 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는 이에 대한 제보를 접수한 후 감찰 진행과 함께 1사단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향후 감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 조처 및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육군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전방 부대의 중요 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갖는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즉각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에 "6월 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어서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하고 각급 부대에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