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체제 10일 재논의...전대룰 대세는 "8대2나 7대3"
2024-06-07 13:23
당원투표 100% 개정 공감대...5대5 의견도 나와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7일 차기 지도체제 변경 여부에 대한 논의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결론에 이른 게 하나도 없어서 월요일(10일)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현행 단일지도체제 변경 여부를 논의 중이다. 대안으로는 전당대회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 1위와 2위를 각각 당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2인 지도체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그는 이어 "위원 만장일치까지 꼭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의견을 제시한 위원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정도가 돼야 개정할 수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반면 특위는 이날 당원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정을 개정하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일반국민 여론조사 반영(민심) 비율을 두고 20%와 30% 사이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 위원장은 "민심을 50%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다"며 "총선 결과를 놓고 조금 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 당이 제대로 국민의 뜻을 받드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