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친일 매국노가 호의호식하는 일 없게 할 것"

2024-06-06 10:54
"애국열사·유공자 대우 받는 나라로 예인할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현충일을 맞은 6일 "친일(親日), 종일(從日), 숭일(崇日), 부일(附日)하는 모리배·매국노들이 호의호식하고 고위직에 올라 떵떵거리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메시지를 내고 "애국열사와 유공자들이 제대로 대우 받고 그 유족과 자손들이 떳떳하게 사는 나라로 예인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그런데 불과 2년 만에 대한민국은 40년, 50년, 60년 전으로 후퇴했다. 군홧발 대신 법복을 입었던 자들이 국민을 억압해 말문을 막고 압수수색을 한다"며 "봉오동 전투에 나서 첫 승리를 한 홍범도 장군 흉상이 육군 사관학교에서 쫓겨날 판, '파묘'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독립군들이 지켜보셨으면 피눈물을 흘리셨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조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라인 사태를 거론하며 "한국이 배출한 아시아 제일의 메신저 '라인'을 일본이 집어삼키려고 한다. 이는 디지털 영토 침탈"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지적하며 "그런데 한국 정부는 항의도 제대로 안 한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나서서 일본을 보호해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세가 우리 이익을 침탈하려는데 오히려 옹호한다. 친일을 넘어 종일, 숭일, 부일정권이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어 "보훈,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상이 현충(顯忠)의 전부가 아니다. 외세에 기대는 자들, 여차하면 이 나라를 팔아먹으려는 자들이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며 "그것이 진정한 현충, 즉 충성스러운 열사를 기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표는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