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협의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강력 규탄"

2024-06-01 17:48
"향후 모든 형태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지난달 14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외교차관 협의를 갖고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는 1일 "미국을 방문 중인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차관은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각종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미국의 굳건한 확장억제 공약을 바탕으로 양국이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모든 형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동맹이 안보 영역을 넘어 △공급망 △경제안보·첨단기술 △원자력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협력의 실질적 혜택이 양국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한편 김 차관은 전날 백악관에서 가진 조나단 파이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부보좌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 동맹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