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영국 AI 안전연구소 찾아 AI 안전성 협력 방안 논의

2024-05-31 20:42
향후 美·日 AI 안전연구소와도 협력방안 모색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에서 세 번쨰)이 ITU에서 개최하는 행사인 AI for Good 내 부대 행사 중 하나인 State of play of major global AI Governance process에서 패널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영국 런던의 과학혁신기술부(DSIT)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를 방문해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1일과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공동으로 주재한 'AI 서울 정상회의' 후속 조치의 하나다. 윤 대통령은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글로벌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에 동참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AI 안전 전담 조직의 선도모델인 영국 AI 안전연구소를 방문했다. 영국은 지난해 11월 'AI 안전연구소'를 설치하고 AI 안전성 테스트,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과학적 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영국은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사항, 조직·인력 구성, AI 안전 테스트 관련 기술 세부 사항 등을 공유했다. 양국은 향후 AI 안전연구소 간 협력 채널을 구축·운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미국, 일본 등 주요국 AI 안전연구소와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 AI 안전연구소 세부 조직과 기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방문은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위한 세부 사항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점검해 향후 국내 AI 안전연구소 설립과정에 반영하고, 영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미국, 일본 등 선도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서울 선언'의 핵심 성과인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