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회담…무역 투자 양해각서 체결

2024-05-31 14:08
한국 벼 종자 시에라리온에 보급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교역 증진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무역 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세 양허를 제외한 무역·사업·에너지 등 분야의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비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재선 이후 한국의 발전 모델을 참고해 농업 발전, 인적자본 개발을 중점 과제로 하는 중기 국가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한국의 벼 종자를 공급하고 쌀 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인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시에라리온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시에라리온 서부지역 ‘학교 밖 여성 청소년 중등교육 접근성 향상 사업’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청소년 역량 강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현재 건립 중인 시에라리온 공립병원에 소규모 무상원조사업을 통해 디지털 X-레이 장비와 초음파 진단장비 등 의료장비 지원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비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음 달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아프리카 25개국 정상 모두와 회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