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22대 첫날부터 불쾌감…"野, 무슨 건만 있으면 특검 얘기"

2024-05-30 19:17
野 채상병·김건희 특검 추진에…"거대 야당으로서 바람직한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성일종 사무총장(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원내대표는 30일 제22대 국회 개원 첫날부터 벌어진 더불어민주당의 특검법 공세에 "무슨 건만 있으면 의혹 제기하고 특검 이야기 하고 정말 거대 야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인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 공개 일정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고 나면 의혹을 제기하는데, 의혹 제기하는 습관이 있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1호 당론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채택, 발의한 데 이어 31일에는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결과를 내놓길 촉구하고 기다리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보고 미진하면 의혹이 없도록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31일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 대표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선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거대 야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인지 본인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