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20기 확실해지는 정숙·영호·광수 노선...광수는 현숙에게 출사표

2024-05-30 09:23

지난 29일 '나는 솔로' 20기 방송화면 캡처 [사진=ENA·SBS Plus]

'나는 SOLO' 20기 정숙과 영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광수는 자신의 마음의 노선을 확실히 정했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20기 정숙이 영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숙은 영호와 눈빛을 주고받은 뒤 단둘이 술자리를 가졌다. 정숙은 "네가 오늘 순자님하고 나가서 되게 마음이 안 좋았다. 어제랑 오늘이랑 똑같은 사람이랑 저녁 먹는 게"라고 서운해했다. "그게 조금 신기했다"는 영호의 답에 정숙은 "신기했으면 좀 별로고, 좋은 기회를 뺏긴 기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영호는 "아까도 얘기했던 게 그거였다. '네가 아니어서 아쉬웠다'고. 나도 (네가) 마음속에 있으니까"라며 "그냥 끌려 당신이"라고 고백했다. 정숙은 "사회에서는 보통 사람한테 잘 안 끌리는 타입인데 솔로 나라라서인지 네가 특별해서인지 모르겠는데, 너를 만난 것에 감사해. 진짜 만나야 될 사람을 만난 느낌. 내가 엄청 찾아왔던 사람을 찾은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추위를 피해 남자 숙소로 이동한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숙소 2층으로 향했다. 정숙은 머핀과 숙취해소제를 먹여달라고 애교를 부렸고, 영호는 정숙의 입에 직접 음식을 넣어줬다. 영호는 정숙의 돌발행동에 대해 "그거는 사실 그동안 봐 왔던 사람들에 비해서 귀여운 정도다. 너무 별거 아니다"면서 "저보다 나이가 많거든요. 근데 너무 귀여운 정도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후 정숙과 영호는 단체 술자리에 합류했고 정숙이 화장실에 간 사이 영호는 제작진과 인터뷰로 자리를 비웠다. 정숙의 직접적인 노선에도 불구하고 순자는 기회를 틈타 인터뷰 마친 영호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영호를 찾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숙은 영숙 앞에서 "와 기분 더럽다. 진짜 어이없네"라며 분노했다.

정숙은 영숙과 광수의 설득 끝에 진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화가 다 풀리지 않은 그는 "나 아니면 진짜 오늘 끝낼 거야. 아니 진짜 기분 더럽다"며 "말만 우선 순위라고 하고 저렇게 계속 딴 여자랑 대화할 거면 난 필요 없어"라고 했다.

순자와의 대화가 끝나고 돌아온 영호에게 정숙은 "너랑 제대로 데이트 좀 해보고 싶다. 근데 그게 안 될 것 같다. 여자가 선택을 해도 너한테 순자님이 올 거니까. 1대1 데이트 못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영호는 어제와 그제 자기 전 인터뷰에서 1순위가 정숙이라고 했다며 털어놨고 새벽 4시 반까지 정숙과 함께 있었다. 마음이 풀린 정숙은 영호의 어깨에 기댄 채 함께 있다가 새벽 늦게 여자 숙소로 돌아갔다. 

또한 광수는 영자와의 대화에서 "저는 이제 노선을 확실히 정해서 열심히 하기로 했다. 끝"이라며 본인의 마음을 통보했다. 영자는 "못 들을 것 같아요. 말하지 마세요. 광수 님이랑 얘기하려고 엄청 빨리 준비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상철이랑 (영자님) 있을 때 내가 2층에서 봐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현숙님으로 정했다. 100% 올인이다. 현숙님을 보면서 뭔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몇 년도 아니고 살면서 처음 봤다"며 영자에게 선을 그었다.

광수는 "현숙님 1층으로 내려와 주세요. 줄 거 있어서 왔습니다"면서 현숙을 불러냈고, "제 출사표입니다"며 본인이 직접 쓴 편지를 건넸다.

현숙은 연이은 인터뷰에서 "광수가 '나를 변화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런 정성에 대해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상철은 광수에게 "영식님 하고 잘 돼서 큰길이 닦여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비집고 들어가냐"고 물었고, 광수는 "둘이 데이트 한 번 한 거 가지고 길이 만들어지냐. 샛길 뚫으면 되지. 저는 8차선을 뚫겠다"며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광수는 영식을 찾아가 "선전포고하려고. 어젯밤부터 불편해 가지고, 잘해보자. 이해했을 거라 믿는다"며 경쟁을 예고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