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 테리 "北, 美대선 전까지 도발할 것…'성공적 딜' 확신 때 협상"
2024-05-29 17:34
"조 바이든, 대선 승리하면 北과 협상 가능성 0%"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미국 대선 전까지 북한의 도발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성공적인 딜(거래)'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만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테리 연구원은 2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 참석해 진행한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하노이 노딜'때의 창피함을 회상하면 협상 테이블로 바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주한미군 철수를 걸고 김 위원장과 협상을 결정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도발이 지속된다면 김 위원장과 협상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불확실한 사람이라 예측 불가능한 게 가능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리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협상 가능성은 0%라고 예상하면서 "현상이 유지되고, 북한과의 소통, 정상회의 등 모든 게 지금처럼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에 맞춰 지난 27일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과 관련, "북한의 위성 발사는 특별한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 것이 아닌 북한이 어차피 이 시험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면서 북·중 간 갈등이 있냐는 질의에 "중국이 정상회의 선언에 참여했지만, 한반도 문구라는 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얘기하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 체계를 꼬집는 게 아니여서 결국 한국도 포함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특별히 성명 참여가 대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메시지 전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북·중 관계에 대해선 "항상 좋은 관계였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는 복잡하다. 중국은 북한의 일대 교역 상대국이고 유일한 후원 동맹국"이라며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망가뜨리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테리 연구원은 "북한은 중국하고의 관계, 러시아와의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며 "갈등이 있더라고 해도 표면으로 드러내지 않고, 표면 밑에서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워싱턴과 얘기하는 것에 관심 없다"며 "한국과의 대화는 더 관심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도 북한과 대화하려고 노력했는데, 한국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입장에서 하노이 때 크게 실망했기 때문에 대화를 하기 전에 무기 체계를 완벽히 하는 레버리지를 먼저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리 연구원은 2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 참석해 진행한 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하노이 노딜'때의 창피함을 회상하면 협상 테이블로 바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다면 주한미군 철수를 걸고 김 위원장과 협상을 결정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도발이 지속된다면 김 위원장과 협상하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불확실한 사람이라 예측 불가능한 게 가능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리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협상 가능성은 0%라고 예상하면서 "현상이 유지되고, 북한과의 소통, 정상회의 등 모든 게 지금처럼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에 맞춰 지난 27일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과 관련, "북한의 위성 발사는 특별한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 것이 아닌 북한이 어차피 이 시험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면서 북·중 간 갈등이 있냐는 질의에 "중국이 정상회의 선언에 참여했지만, 한반도 문구라는 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얘기하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 체계를 꼬집는 게 아니여서 결국 한국도 포함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 입장에서는 특별히 성명 참여가 대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메시지 전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북·중 관계에 대해선 "항상 좋은 관계였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는 복잡하다. 중국은 북한의 일대 교역 상대국이고 유일한 후원 동맹국"이라며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망가뜨리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테리 연구원은 "북한은 중국하고의 관계, 러시아와의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며 "갈등이 있더라고 해도 표면으로 드러내지 않고, 표면 밑에서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워싱턴과 얘기하는 것에 관심 없다"며 "한국과의 대화는 더 관심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도 북한과 대화하려고 노력했는데, 한국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입장에서 하노이 때 크게 실망했기 때문에 대화를 하기 전에 무기 체계를 완벽히 하는 레버리지를 먼저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