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주한 외국인에 '맛·멋·쉼 오감 만족 케이-컬처' 알린다

2024-05-29 08:38

[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에 나섰다.

문체부는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케이(K)-컬처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까지 ‘맛·멋·쉼 오감만족 케이-컬처’ 프로그램을 총 6회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외국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산촌 음식’, ‘천연염색’, ‘한방’ 등을 체험하고 문체부의 ‘로컬 100’에 선정된 ‘한국천연염색박물관’과 ‘동의보감촌’을 방문한다.

첫 번째 순서로 29일 콘텐츠 창작자와 국내 유학생들이 서울 성수동에서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 문화를 체험한다. 

패션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아더에러’의 복합체험전시 공간 ‘아더 스페이스 2.0’에서 창작품 전시를 관람하고 K-뷰티 브랜드 ‘닥터지’와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협업해 운영하는 반짝 매장을 찾는다.

방송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우승한 제품을 판매하는 포장마차 감성 반짝 매장 등도 방문한다. 드라마 <삼식이 삼촌>의 배경인 ‘사일제과’ 반짝매장에서는 한국의 1960년대 빵집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누리소통망 등을 활용해 확산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 정보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코리언 다이어리(Korean Diaries)’를 운영하는 파키스탄인 무스타크 마지드 씨는 “평소 관심 있었던 반짝 매장을 경험하고 이를 구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참가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유학 생활을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고 있는 인도인 난디니 씨는 “내가 즐기는 한국문화를 다른 유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싶다”고 전했다.

케이-뷰티와 패션,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에콰도르인 지다 카브레라 씨는 “중남미 구독자들 사이에서 한국 반짝매장의 인기가 높아져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반짝 매장 문화 체험을 시작으로 ‘맛·멋·쉼 오감만족 케이-컬처’ 프로그램을 5회 더 진행한다. 대사관과 국제기구 근무자, 주한 외국인과 연계된 미디어 소속 인사, 콘텐츠 창작자, 외신기자 등은 △강원 인제 하추리 산촌마을 △전남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등에서 한국의 맛과 멋, 쉼을 즐길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올해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면 참가자들의 다양한 활동과 이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아리랑TV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할 계획이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올해 ‘맛·멋·쉼 오감만족 케이-컬처’ 사업은 외국인 동호회 운영자, 콘텐츠 창작자 등 영향력 있는 여론 주도층에게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며 “각 나라의 참여자들이 독창적인 콘텐츠로 한국의 모습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이를 통해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널리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