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팀쿡·올트먼 만난다…투자 유치는 '글쎄'

2024-05-28 16:55
미국 방문 기간 애플·오픈AI·메타 CEO 등 면담
경제 최악…머스크와 리튬 논의에도 투자 못 이끌어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미국 방문 기간 중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테크 업계 거물들과 잇따라 회동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28일부터 31일까지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그는 5개월 새 미국을 네 번째 방문하는 등 ‘자유주의 대통령’을 표방하면서 미국과 밀착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4월에는 테슬라의 오스틴 공장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며, 전 세계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아르헨티나의 4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89%에 달하는 등 20년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공공 지출을 삭감하는 등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의 개혁안은 의회 문턱에 막혔다. 밀레이 대통령의 소속 정당은 하원 의석의 15%만 차지하고 있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4월 만남에서도 양측은 아르헨티나의 리튬 매장과 관련해 논의했지만, 테슬라는 이에 대한 새 투자를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