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젠슨 황 방문에 "AI 대부 왔다" 환호
2024-05-27 11:14
美의회 대표단과 대만 방문...IT 박람회 찾을듯
"TSMC 모리스창·폭스콘 류양웨이 회장 만날 예정"
"TSMC 모리스창·폭스콘 류양웨이 회장 만날 예정"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중국명 황런쉰)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대만 해상 포위가 끝난 이틀 후인 26일 대만을 찾았다.
27일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아내 로리황과 함께 전날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이날 황 CEO가 아내와 대만에 도착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AI의 대부가 왔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현재 세계 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중심축 중 하나인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를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어 대만에 있어서도 반가운 손님이다.
이외에도 그는 대만의 정보기술(IT) 박람회인 '타이페이 컴퓨텍스 2024'에 참석해 아수스, 콴타 등 현지 반도체 업체를 격려하고 내달에도 주요 파트너사들과 논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자유시보는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 행사에 참석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을 대만 TSMC에서 계속 위탁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그는 20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대만은 세계 기술 공급망의 진원지"라며 "기술 산업은 대만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한동안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