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원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 수립 본격화

2024-05-26 11:03
당초 구상안 보완 발전, 3개 시를 한 권역으로 통합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 상생‧협력 실천

 
[사진=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연구개발특구 기본구상 전략 발표(4.29) 이후 기업‧관계기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강원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수립을 본격화 했다고 26일 밝혔다.

특구육성종합계획의 기본방향으로는 당초 춘천‧원주‧강릉을 2개 지구로 구분 특화하려던 구상안을 보완 발전해 3개 시를 한 권역으로 통합하고, 공통 특화분야로 바이오, 헬스케어, 반도체, 모빌리티로 선정해 지역별 상호연계성과 산업별 융합 R&D을 활성화시켜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 특화되어 전통적 강점을 가진 주력산업 중심으로 대학‧연구소 및 기업의 연구개발 및 상호협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주력산업으로는, 춘천은 바이오 및 AI‧데이터 중심 △최신 생명공학 기술과 지식 활용 다양한 부가가치 생산(항체, 진단, 치료제, 바이오소재 등) 바이오 분야 육성 △AI 활용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AI 알고리즘 활용 첨단산업(신약, 바이오소재 개발 등) AI‧데이터 분야 육성 등 이다.

원주는 반도체 및 모빌리티, 의료기기 중심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소자 및 관련 제품 생산(모바일,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반도체 분야 육성 △자동차 등 모빌리티 제품 생산‧판매 및 서비스 등 모빌리티 분야 육성 △뿌리 깊게 특화된 전통 의료기기와 디지털 기술(웨어러블, 센서, AI‧빅데이터) 활용 의료·건강관련 의료기기 분야 육성 등 이다.

강릉은 바이오 및 신소재 중심 △자연의 추출 및 생산물질(광물 등) 활용 바이오(의약품, 건강 보조제, 기능성 화장품, 맞춤형 식품) 분야 육성 △세라믹 및 금속의 우수한 물성(고온 안정성, 높은 열전도성 등) 활용 첨단산업(반도체, 전기자동차 등) 신소재 분야 육성 등 이다.

도는 지난해 강원특별법 제2차 개정법률(‘24년 6월 8일 시행) 핵심특례로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반영했고, 이는 전국에서 첫 사례이다.

연구개발특구는 지금까지 대부분 정부에서 지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도지사가 특구 지정·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강원특별법 특례를 통해 받게 되었으며 시행령으로 지정요건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도에서는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긴밀히 협조해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네트워킹을 활성하고, 3개 시와 협의를 통해 특화분야 범위 및 입지 등을 구체화하는'강원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주민공람 및 공청회 등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정식 지정 요청할 계획이다.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강원연구개발특구는 강원특별법 특례를 통해 추진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다른 지역 연구개발특구와 차별화된 우리 도의 강점을 갖춰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3개 시를 통합적으로 운영해 열악한 도의 연구개발 여건을 보완하고, 특구 지정을 통해 산업 융복합 연구개발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 상생‧협력 실천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인 글로벌본부(함께하G)와 강릉시 직원들은 지난 25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사랑의 일터’에서 운영하는 수국차 농장을 찾아 농사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랑의 일터’는 직업재활 훈련을 통해 장애인들의 소득 보장과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곳이다. 제2청사(함께하G) 전 직원은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활성화 유도 및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솔선수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사랑의 일터’는 지난 설 명절 사회복지시설 위문으로 연을 맺게 되면서 정기 자원봉사 수요처로 지정하게 됐다.

이번 수국차 농장 일손돕기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사랑의 일터’에서 운영하는 농장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였는데 제2청사와 강릉시 직원 60여 명은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수국차의 정상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일일이 잡초를 제거하고 주변 정리 삽질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직원들은 일상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발굴하며 추진하고 있는데, 마침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봄철에 집중 운영하고 있는'온기나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일섭 글로벌본부장은 “오늘 정성으로 보살핀 수국이 잘 자라 우수 제품으로 생산되어 장애인에게 소득 보장과 함께 보람과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며 “제2청사 직원들은 지역 상생의 가치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생활 속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