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김문교 감독 "마약 중독 연출 고민…쾌감 보다 '병'으로 표현"

2024-05-24 16:42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김문교 감독의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드라마 ‘커넥션’ 김문교 감독이 마약 중독과 표현 수위에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연출 김문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문교 감독과 배우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차엽, 이강욱 등이 참석했다.

 

드라마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 분)이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히는 내용을 담았다. '검사내전' 이현 작가와 '트롤리'의 김문교 감독이 의기투합해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마약 문제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김 감독은 지상파에서 마약 중독자를 표현하고 수위를 조절하는데 고민이 많았다며 "마약이라는 소재가 시의적절하긴 하지만 한편으로 지상파 채널에서 방송할 때 조심해서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마약을 단순히 '오락'으로 표현하지 않으려 했다며 "영상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제대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약이 주는 표면적인 쾌감보다는 병증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연출했고 이를 과감하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커넥션‘은 오늘 오후 10시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