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유통업체 '대표‧학계‧전문가' 동반성장 이끈다

2024-05-24 11:57
대·중·소 유통업체 간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

대구광역시는 지역 유통업체 대표 및 학계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 제18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지난 5월 23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지역 유통업체 대표 및 학계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대기업 유통업체 8개 사 2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기여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유통업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된 지역기여도 평가제는 대기업 유통업체의 전년도 지역금융 이용, 지역제품 매입, 지역인력 고용 등 2023년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10개 분야의 추진 실적을 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면 평가, 현장점검, 전문가 위원 심사를 거쳐 평가했다.
 
2023년도 지역기여도 평가 결과 ‘더현대 대구’가 지난해에 이어 BEST 업체로 선정돼 ‘더현대 대구’ 이원근 부점장이 유통업계 상생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지역기여도 평가에서 ‘더현대 대구’는 지역금융 이용, 지역상품 상설매장, 영업이익 환원, 지역 용역발주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았으며, ‘대구예술업체 협업 아트웨이브 행사’, ‘대구지역 팝업스토어, 취미상점 운영’ 등 특수사업 분야의 전문가 위원 심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대·중·소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지역상품 매입 확대 방안, 매장 내 지역업체 입점 및 판로 확대 방안,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 강화 등 대구지역 유통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한편,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통시장 및 주요 소매업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져 지역 상권 전체가 활성화됐으며, 시민들의 쇼핑 만족도도 87.5%의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이런 규제개혁의 효과는 서울·부산 등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시행 10여 년 만에 전면 폐지를 끌어내는 모범사례가 됐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지난해 지역 유통업체의 상생협력으로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물가 상승, 고금리, 경기침체로 어느 때보다 상생협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전통시장, 소상인, 대형유통업체 모두가 상생과 화합으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지역기여도 제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