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공연 결국 무산…공연 주최 측 "김호중 불참" 발표
2024-05-23 19:19
영장실질심사 연기 무산돼 첫날인 23일 공연에만 출연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33)이 오는 24일 진행 예정이었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슈퍼클래식) 공연에 불참한다.
공연 주최사 두미르는 23일 오후 예매처 멜론티켓을 통해 "24일 진행 예정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서 기존 출연진인 가수 김호중은 불참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라며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는 분은 24일 오후 8시까지 취소 신청이 가능하며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씨의 소속사는 전날 경찰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입장을 내고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공연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김씨는 23∼24일 이틀간 오후 8시부터 시작하는 이 콘서트의 첫날 공연에만 출연한다. 그러나 24일 예정인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 달라는 김씨 측의 요청을 이날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둘째 날 공연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 대표는 사고 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