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감독 선임은 KFA 몫…내 역할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

2024-05-22 09:24
토트넘·뉴캐슬 친선전 앞서 기자회견 참석

손흥민이 21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AAMI 파크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친선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감독 선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내 역할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친선전을 하루 앞둔 21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손흥민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내 역할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라며 "성공을 가져다줄 적합한 감독을 찾아야 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가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한국인과 외국인 지도자 중 누가 낫냐는 질문엔 "잘 모르겠다. 다 장단점이 있다. 국내 감독은 한국 문화를 잘 알지만 경험은 부족할 수 있다. 협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6월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KFA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정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오는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6월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전 울산HD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KFA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현재 새로운 감독을 찾는 중이다. 감독 후보 1순위로 거론했던 제시 마시 감독은 지난 14일 캐나다 대표팀으로 향했으며 헤수수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과 협상도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세뉼 귀네수 감독 부임도 유력했으나 현재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오후 6시 45분 뉴캐슬과 친선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는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