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파악, AI가 뚝 딱"...SAP, AI로 공급망 혁신 가속화

2024-05-21 17:14
2027년 26조 달하는 공급망 관리 시장
AI 기반 솔루션으로 고객사 만족 높인다

SAP코리아는 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AI 기반 공급망 혁신'을 주제로 그룹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터 무어(오른쪽 끝) SAP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와 벤 레드와인 SAP 고객자문 부문 책임자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장하은 기자]

"이제는 재고제품 데이터를 담당자가 일일이 파악할 필요가 없어졌다. 몇 초 혹은 몇 분 안에 인공지능(AI)이 답해주기 때문이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기업 에스에이피(SAP)코리아 실무진들은 이같이 말했다. SAP코리아는 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AI 기반 공급망 혁신'을 주제로 그룹인터뷰를 진행, AI 기술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자사의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산업박람회' 시사점 공유를 비롯해, 최근 선보인 제조업 혁신을 위한 AI 기반 공급망 솔루션과 고객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진행됐다. SAP에 따르면, 박람회엔 총 국내 75개사·200여명이 SAP 부스를 찾았다. 역대 가장 많은 한국 고객사들이 참가한 만큼, 국내서도 공급망 솔루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SAP는 이날 진행한 인터뷰에서 AI로 혁신을 거듭한 자사 공급망 솔루션으로 제조, 서비스 등 모든 산업에서 생산성 증대와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피터 무어(Peter Moore) SAP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는 "11년 동안 SAP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현재가 가장 흥분되는 시기"라며 "AI 기술과 머신러닝, 생성 AI 같은 신기술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피터 무어는 공급망 솔루션에 생성 AI가 접목되면서 제조기업의 제품 출시, 재고관리 등에 속도가 붙어 생산성을 훨씬 높일 수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AP 고객자문 부문 책임자인 벤 레드와인(Ben Redwine)은 공급망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연결성을 꼽았다. 프로세스에서 하나씩 바꾸는 방식은 분절되거나 취약점이 남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협력사, 공급업체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야 시장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P 측은 글로벌 디지털 기반 공급망 관리 솔루션 시장 규모가 2027년 189억달러(한화 약 25조8000억원), 한국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SAP측은 자사 AI 기반 공급망 솔루션은 실시간 데이터 중심 프로세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여 제조업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P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고객은 AI 인사이트를 활용해 의사 결정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함으로써 역동적인 환경에 적응해 더욱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부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