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인공관절 수술로 새 삶 되찾아…통큰 지원 감사"
2024-05-20 08:53
함평군, 전국 최초 60세 이상 전 군민에 '수술비 지원' 호응
“함평군 보건소에서 지원한 무릎인공관절 수술의료비로 수술을 한 후 새로운 삶을 되찾았어요. 가족들과 필리핀 해외여행도 거뜬히 다녀올 정도로 건강이 많이 나아져서 행복한 노후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함평군의 통큰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전남 함평군 해보면 성대마을에 거주 중인 군민 임덕순(74) 씨는 그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왼쪽 무릎의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받은 후 마치 젊었을 때로 돌아간 듯, 몸이 가뿐하고 걷는 게 즐거워져서다.
임씨는 “남편이 47세에 간경화로 일찍 돌아가신 후 새벽부터 딸기 하우스 일과 논농사, 밭농사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홀로 1남 4녀를 키우다 보니 무릎 연골이 모두 닳았다”며 “통증으로 걷기도 힘들 뿐 아니라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함평군 보건소의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을 접한 후, 상담을 거쳐 수술비 120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수술을 마쳤다. 재활까지는 5~6개월이 소요되었다.
현재는 마늘농사, 양파농사와 함께, 수술 전 중단했던 노인일자리사업에도 복귀해 화단관리 업무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필리핀으로 가족과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함평군은 ‘군민 건강 100세 시대’ 실현을 위해 만 60세 이상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의료비를 전 군민에게 한쪽 무릎 당 120만 원(최대 24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최초 사례로 꼽힌다.
군은 기존 저소득층에게만 지원하던 수술비를 지난해 3월 소득요건을 없애고 전 군민을 대상으로 확대하였으며 신청 기간도 수술 후 1년으로 연장했다. 단, 수술일 기준 1년 이상 함평군에 주소를 둔 군민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특히 함평군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은 2022년 25건에 불과하였으나 2023년에 101건, 2024년 5월 현재 73건 1억 1천500만 원이 지급되며 수혜자가 폭증하는 등 군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무릎 통증에도 경제적 부담으로 수술받지 못한 분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모든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도 건강 100세 시대 군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