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 "진기주, 실제 기자 출신…찰떡 같은 역할, 만족스러워"

2024-05-08 13:17

배우 진기주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0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진기주가 기자 주여진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신연식 감독과 배우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이 참석했다.

극 중 진기주는 김산의 연인이자 '애민일보' 기자 주여진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발랄함을 뺀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여진은 국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다. 본인이 가진 능력은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걸 뽐내거나 야망을 품고 있지는 않다"라며 "유일하게 삼식이 삼촌이 손을 내밀었을 때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인물"이라고 말했다.

신연식 감독은 여진에 대해 "극에 나오는 남성 캐릭터들이 아주 멀쩡한 분들은 없다. 유일하게 멀쩡한 사람이 시대의 스피커로서 반추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 노골적이고 친절하게 주인공과 개인적 감정과 서사가 있는 인물이 했으면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기주는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기자로 활동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신연식 감독은 이를 언급하며 "공교롭게도 진기주가 실제 기자 출신이라서 너무 찰떡같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꿈을 꾸는 김산을 만난 삼식이 삼촌은 꿈을 이뤄주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지만,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시대에서 정치인, 경제인, 군인들의 관계가 얽히면서 각자의 계획이 충돌하기 시작한다. 15일 디즈니+에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