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고려아연, 금속가격 상승에 목표가↑"

2024-05-08 09:07

지난 3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 별관에서 열린 제50기 고려아연 주주총회 [사진=고려아연 제공]

키움증권은 8일 고려아연에 대해 비철·귀금속가격이 상승하면서 2분기 이후 실적 기대치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62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시장전망치인 1891억원에 부합했다"며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세는 지속됐지만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SMC는 지난해 4분기보다 아연 생산 판매량이 감소해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뎠고 스틸사이클은 가동률 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는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영업적자가 유지되는 모습이었다"며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 영업외 손실로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달 이후 비철금속과 귀금속가격이 상승하면서 2분기 이후 실적 기대치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아연가격은 1년 만에 2900달러대로 올라섰고 금가격은 2300달러대를 돌파하며 전에 없던 새로운 레벨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달러환율도 1350원 이상 유지되고 있어 제련수수료(TC)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부변수들은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벤치마크 아연 제련수수료는 165달러에 타결돼 2분기부터 실적에 악영향이 예상되나 우호적인 메탈가격과 환율 효과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최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며 "최근 메탈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전망치 상향과 이번 주주환원책을 고려했을 때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