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저가폰 출시할듯…이통 3사 전용 스마트폰 경쟁 ↑

2024-05-06 15:00
삼성전자, 최근 5G 기기 전파인증…SKT향 저가 스마트폰 가능성 높아
저가폰 브랜드 '갤럭시 와이드' 시리즈 2년 만에 출시 전망…SKT 전용
앞서 KT와 LG U+도 나란히 저가폰 선봬…가계통신비 인하 기조 맞춰

SKT가 2022년 9월 출시한 '갤럭시와이드6'의 모습. [사진=SK텔레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에서도 전용 저가 스마트폰이 출시될 전망이다. 전용 스마트폰은 특정 이통사의 요금제 가입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기기를 일컫는다. 최근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에 심혈을 기울이며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독려함에 따라 이통 3사도 이에 발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모델명 'SM-M156S'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았다. 이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갤럭시M15를 일컫는다. 모델명 뒤에 붙은 'S'는 SKT 전용 스마트폰을 의미한다. 이통사 전용 스마트폰 모델명에는 특정 업체를 의미하는 알파벳이 붙는데 KT는 'K', LG유플러스는 'L'이 포함된다. 

갤럭시M15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공개한 저가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주로 인도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하는 저가 브랜드인 '갤럭시M' 시리즈 중 하나로 해당 제품도 지난 4월 인도와 유럽, 중동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6.5인치 풀HD(FHD)+ 디스플레이에 4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5000만화소의 후면 트리플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번 전파인증을 통해 해당 제품이 한국에서도 조만간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그간 SK텔레콤 전용 저가 스마트폰을 '갤럭시와이드'라는 브랜드로 내놓은 것을 감안하면 해당 기종이 '갤럭시와이드7'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2년 9월 SKT 단독으로 국내 출시된 '갤럭시와이드6'는 삼성전자의 저가 기기인 '갤럭시A13'을 토대로 한 제품이다. 당시 출고가는 34만9800원이었다. 만일 갤럭시와이드7로 출시될 경우 마찬가지로 30만원 중후반대에서 출고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SKT까지 전용 저가폰 출시를 앞두면서 이통 3사가 올해 들어 나란히 전용 스마트폰을 내놓게 될 전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갤럭시A15 5G 모델을 기반으로 한 '갤럭시 버디3'를 선보였다. 6.5인치 FHD+에 6GB 램, 128GB 내장 메모리를 장착했으며 최대 5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카메라도 눈에 띈다.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KT 역시 모토로라의 저가폰 '엣지 40 네오'를 지난달 18일 KT닷컴을 통해 단독 출시했다. 마찬가지로 6.5인치 디스플레이에 8GB 램, 128GB 내장 메모리로 나왔으며 최대 5000만 화소 후면 더블 카메라가 적용됐다. 출고가는 34만9800원이다.

이통 3사의 이 같은 행보는 정부의 중저가폰 출시 장려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통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상반기 안에 중저가 기기 3~4종 추가 출시를 독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높아진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다. 실제 갤럭시 버디3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최대 39만9000원으로 책정돼 공시지원금을 받고 구매할 경우 사실상 공짜로 기기를 살 수 있다. 엣지 40 네오 역시 최대 공시지원금 33만원에 추가지원금까지 받을 경우 '공짜폰'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