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무협 회장단 출범… 신규 회장단 16명 포함 역대 최대 규모

2024-05-03 14:30
대기업‧준대기업 대거 합류
"수출 7천억불 금자탑 시발점"

새롭게 출범한 한국무역협회 제32대 회장단.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KITA) 제32대 회장단이 역대 최대 규모로 공식 출범했다.

무역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32대 회장단을 공식 출범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규 회장단 16명을 포함해 총 46명으로 구성된 이번 회장단은 전임 회장단보다 8명이 증가했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회장단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윤태봉 LG전자 부사장 등 주요 대기업 경영진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대기업‧준대기업이 대거 합류함에 따라 무역업계 대표기구로서 무역협회 회장단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식품), 류형선 다산제약 대표(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바이오) 등 주요 업종별 대표 중견‧중소기업도 신규로 참여해 수출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회장단은 단순히 규모만 확대된 것이 아니라 원자력‧전기차‧항공우주 등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구성도 더욱 다양해졌다"면서 "32대 회장단은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기구를 넘어 지정학적 위기 등 무역업계가 직면한 도전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주도하고, 중장기적 미래 무역 의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민간 통상활동의 대표 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2대 무역협회 회장단 출범이 무역업계가 현재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 수출 7000억 달러 금자탑을 세우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회장단은 협회 운영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 참여와 사업을 심의하고 애로 발굴 및 정책 건의 등 무역업계의 의견 수렴과 이익을 대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제32대 회장단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 정기총회까지 총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