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입, 80% '수시'로 선발…학폭 조치사항 의무 반영

2024-05-02 15:58
수시모집 4367명 증가…정시모집 122명 감소

2024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3월 28일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6년 대학 입시는 수시 80%, 정시 2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대입전형에 의무적으로 반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202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34만934명)보다 4245명 증가한 34만5179명이다. 수도권 대학은 전년보다 1652명 늘어난 13만3778명을, 비수도권 대학은 2593명 늘어난 21만1401명을 선발한다.

이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비수도권 만학도 전형 모집 인원 증가 영향이라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27만1481명·79.6%)보다 4367명 늘어난 27만5848명(79.9%)이다. 정시는 전년(6만9453명·20.4%)보다 122명 줄어든 6만9331명(20.1%)을 뽑는다.

수시 선발 비율은 최근 5년래 가장 높다. 수시 선발 비율은 2022학년도 75.7%, 2023학년도 78.0%, 2024학년도 79.0%, 2025학년도 79.6%였다.

각 대학별로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 기조를 유지한다. 수시모집 중 85.9%를 학생부 전형으로, 정시모집 중 92.2%를 수능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소재 대학은 논술 위주 전형이 1160명 늘었으며, 비수도권 대학에선 학생부 위주 전형이 2594명 늘었다.

사회통합전형 모집 인원도 증가했다. 기회균형선발 모집 인원은 전체 3만8200명으로 전년 대비 총 776명 늘었다.

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대입에 의무적으로 반영된다. 학폭 조치 사항 반영 대학은 학생부 위주 교과전형 112개교, 학생부 위주 종합전형 36개교, 논술 위주 전형 25개교 등 173개교다.

정성평가에는 71개교, 지원자격제한과 부적격처리에는 57개교, 혼합평가에는 236개교가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각 고등학교나 시도 교육청, 대입 정보 포털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