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 올초 하이브에 대표 단독 '뉴진스 계약 해지권' 요구
2024-05-02 09:13
하이브와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민희진 대표 측이 올초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단독으로 '뉴진스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 측 법무법인은 올해 2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에 보냈다. 지난 연말 양측이 '풋백옵션 배수 30배'와 '추가된 지분 5%에 대한 풋백옵션 적용' 등으로 한 차례 갈등을 겪은 이후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뉴진스 전속계약 단독 해지 권한 제안이 무리하다고 보고 거절하는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 대표 측의 요구대로 민 대표가 전속계약 해지권을 갖게 된다면 하이브는 아티스트(뉴진스)의 이탈을 막을 방도가 없어진다.
어도어 이사회는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 대표와 그의 측근인 신모 부대표, 김모 이사까지 3명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이사회는 사실상 현재 민 대표가 장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