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시설투자 11.3조…HBM 등 첨단제품 투자 집중

2024-04-30 09:32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
R&D 비용 분기 최대 7조8200억원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아주경제 DB]
삼성전자는 1분기 시설투자에 1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별로 DS부문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메모리의 경우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

파운드리는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인프라 준비 및 첨단 R&D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했으며 설비 투자의 경우 시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디스플레이는 IT 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인 7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지속가능경영도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MSCI ESG 평가에서 국내 ICT 업계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달성했다. 사회·지배구조 부문 평가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체 등급이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인재 양성, 책임광물 등 자원 조달 정책 및 기업 지배구조 부문에서 점수가 개선됐다.

또 지난해 화성캠퍼스에 이어 올해 기흥∙평택∙수원∙구미∙광주 사업장과 중국 시안까지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며, 수자원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오는 2030년까지 취수량 증가 제로화, DX부문은 수자원 사용량 100% 환원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기관 및 지자체와의 MOU 체결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