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노후 연안선박 현대화 지원…펀드 사업자 공모

2024-04-29 06:00
5월 17일까지 공모…연안화물선도 지원 대상 포함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해양수산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상반기 사업자 공모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출자를 통해 펀드를 조성하고 펀드 자금과 금융기관 대출·선사 자부담을 결합해 선박 건조를 지원한다. 선사는 선박을 운영하면서 15년간 선박 건조비를 나눠 상환한다. 

올해는 지원 대상이 기존의 연안여객선에서 연안화물선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1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총 3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2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펀드를 확대 운용할 경우 53개 연안여객선사를 비롯해 795개 연안화물선사에도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화 펀드 지원을 희망하는 연안여객·화물운송사업자는 펀드위탁 운용사인 세계로선방금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된 사항은 세계로선박금융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지원을 통해 여객선 신조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연안 여객선의 안전 운항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안선박의 신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2016년 노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 지원을 위해 펀드를 조성·운영해오고 있다. 현대화 펀드는 지난해까지 1990억원이 조성돼 실버클라우드(완도-제주), 썬플라워(후포-울릉) 등 6척의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