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성수동으로 간 NH투자증권… MZ 불러 모으는 '엔투' 팝업스토어
2024-04-29 06:00
팝업스토어 'N2, NIGHT' 가보니
인도 전통 체질 의학·체험 포커스
삼프로 등 경제 유튜버 강의 관심
6월 5일까지 다양한 프로 체험
인도 전통 체질 의학·체험 포커스
삼프로 등 경제 유튜버 강의 관심
6월 5일까지 다양한 프로 체험
NH투자증권이 서울 성수동에 'N2, NIGHT'를 개설했다. 'N2'는 MZ(밀레니엄+Z세대) 투자자들이 NH투자증권을 부르는 '엔투'를 브랜딩에 활용한 캠페인명이다.
성수동 연무장길을 걷다 보면 'N2,'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별 다른 설명이 없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키 6m 정도 나무 30여 그루가 인상적이다. NH투자증권이 직접 심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나무'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발걸음을 멈추고 잔디밭에 놓인 해먹과 빈백에서 쉬거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가는 이들이 많다. 입장에 별다른 제한이 없어 길을 걷던 사람들이 쉽게 들어와 즐기고 있었다. 외부엔 즉석 포토부스가 있어 추억도 남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SNS에 인증을 하면 나무에서 사용 가능한 투자지원금 쿠폰도 준다.
힐링 나이트는 오후 6시와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진행된다. 명상과 싱잉볼 체험, 간단한 식사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 증권사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명상'이라는 요소를 결합시켰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추구하는 '체험'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투자가 단순히 수익만 좇는 것이 아니라 삶을 성장시키는 일상의 문화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운영 시간을 저녁으로 한 것도 자기 계발(투자)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대학생 박모씨는 "친구들과 놀러 나왔다가 사람들이 드나드는 모습에 와봤다"며 "공간이 예뻐서 증권사 팝업스토어인지 전혀 몰랐는데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6일 강의를 진행한 박동호씨는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투자 마인드셋을 소개하면서 "투자는 소득을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돈이 필요할 때는 수익으로 소비하고 모은 돈 중 4%만 뽑아 쓰자"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앞서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었다. 2019년 팝업 레스토랑 '제철식당', 2020년 팝업 카페 '문화다방', 2021년 팝업 스토어 'NH슈퍼스톡마켓' 등 매년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전개해왔다.
새로 부임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일관된 브랜딩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레벨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팝업 스토어는 오는 6월 5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숲까지 5㎞를 달리는 나이트 러닝 프로그램, 5월 6일과 15일에는 각각 와일드베리와 도핀이 콘서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