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토네이도 강타…주택 파손 피해
2024-04-27 21:49
텍사스·미시간주 등으로 확산될 수도
독일의 dpa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수십 개의 토네이도가 미국 아이오와주와 네브래스카주 등을 덮쳤다.
아이오와주 포타와타미 카운티에선 최소 4명이 다치고 건물 약 120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포타와타미 카운티엔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현지 당국은 "가수 누출이 여러 차례 있었고 전선이 끊어지고 (건물) 파편이 많이 떨어졌다"며 "(포타와타미는) 지금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네브래스카주 웨이벌리와 링컨 지역에서도 최소 3명이 다치고 여러 건물이 파괴됐다. 웨이벌리에선 기차가 탈선했고 오마하에선 2명이 다치고 주택 수백 채가 피해를 봤다. 오마하는 네브래스카주에서 가장 큰 도시다.
오마하에 있는 애플리 공항은 토네이도로 인해 일시 패쇄됐다. 공항 측은 승객들이 대피소로 피신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공항 부지에 있는 일부 건물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기상청은 26일 늦게까지 여러 개의 토네이도와 우박, 강풍 등 악천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토네이도는 텍사수주와 미시간주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텍사스주에선 이미 3만 건이 넘는 정전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는 토네이도가 흔히 발생하는 기후 현상이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토네이도가 더욱 자주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