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1분기 영업익 447억…전년比 40% 증가

2024-04-26 10:11
수주잔고 총 18조5887억…전년比 30% 증가

현대로템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7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순이익은 556억원으로 207.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폴란드향 2차 이행계약이 지연되면서 올해 들어서 신규 수주가 적은 것이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1분기 신규수주 규모는 3814억원이었던 것고 달리 올 1분기 수주액은 34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체결한 폴란드향 K2전차의 일부 물량이 현지에 납품되면서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일솔루션 부분의 매출은 6% 증가한 2764억원이다. 올 1분기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조4292억원이다. 에코플랜트 부문 매출은 178% 늘어난 1534억원을 기록했다. 무인운반차(AGV), 자동창고 등 모빌리티 제품과 물류 효율화를 위한 최신 자동화 설비 수주가 이어지면서다. 현대로템의 총 수주잔고는 18조5887억원으로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부터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주가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법 개정 이후 폴란드향 K2 2-1차 협상은 속도를 내고 있다. 규모는 4조5000억원이다. 

루마니아 수출길도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루마니아는 1980년대부터 생산돼 노후화된 TR-85 비조눌을 대체하기 위해 총 300여대의 신규 전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에이브럼스 M1A2 전차 50여 대가 먼저 선택을 받았고 나머지 240여 대를 두고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8이 맞붙고 있다. 루마니아는 오는 5월 10~16일 K2 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시작으로 신형 전차 도입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만간 수주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K2 [사진=현대로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