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中랴오닝성 당서기와 만나 한·중관계 협력 방안 교환

2024-04-25 16:13
정부 "한-랴오닝성 간 교류 활성화 기대"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는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하오 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왼쪽)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방한 중인 하오 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를 접견하고 한·중관계 및 한-랴오닝성 간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하오 당서기 방한을 계기로 얼어붙었던 양국 간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하오 당서기와 만나 "한·중 양국이 수교 이래 차이를 넘어 다방면에서 서로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가자"며 "우리와 유대가 깊은 랴오닝성과의 관계도 이번 당서기의 방한을 계기로 더욱 도약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한 총리는 △우리 재외국민 및 진출기업 애로사항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등에 대한 하오 당서기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하오 당서기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의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한-랴오닝성 간 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한·중 양국관계 증진에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측 관심사안에 대해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랴오닝성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가 잘 관리돼 양국 국민 간 교류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했으며, 하오 당서기는 이에 동의를 표하며 관심을 갖고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번 하오 당서기의 방한은 코로나19 이후 최초의 중국 지방 당서기 방한이다. 정부는 "향후 한국과 랴오닝성 간 교류·협력 확대는 물론 한·중 지방 및 중앙 정부간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