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 "악성민원으로 공무원들 사지에 내몰리고 있어"

2024-04-24 15:30
악성민원 근절 1위 시위 펼쳐

[사진=경기 광주시]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23일 "악성민원으로 인해 공무원들이 사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방 시장은 지난달 초 악성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시 공무원의 49재 추모제를 기해 악성민원 근절에 동참하고자 시청 민원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포시 9급 공무원이 신상 털기에 따른 악성민원으로 사망한 사건을 비롯, 최근 1개월 동안 악성민원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이 무려 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 시장은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자 ‘광주시 민원담당공무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사진=경기 광주시]


또 민원 담당 공무원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힐링 워크숍도 열고 심리 상담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무실 출입구에 부착된 직원 배치도의 얼굴 삭제, 민원실 투명 가림막 및 cctv‧비상벨 설치, 휴대용 보호장비 민원실 배치 등 특이민원 응대 교육도 병행했다.

한편 방 시장은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이라면서 "악성민원 근절에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