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39만명,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42억4000원 경감

2024-04-24 14:40
1분기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 결과
만34세 이하 청년 1인당 3회까지 '반값' 지원
기술사·기능장 응시 청년, 각 63%·36% 급증

<자료=고용노동부>
정부가 청년 대상으로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절반을 지원한 결과 올해 1분기 청년 약 39만명이 응시료 42억4000만원을 감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1분기에만 청년 38만9473명이 응시료 42억4000만원을 감면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은 만 34세 이하 청년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439개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하면서 응시료 지원을 신청하면 정부가 응시료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행됐으며 1인당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고용부는 응시료 지원사업이 청년의 직업능력 개발과 취업을 위한 국가기술자격 취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년층 국가기술자격 신청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국가기술자격 청년층 신청 인원은 77만9763명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비청년층 신청자는 2.3% 감소했음에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응시자가 늘면서 전체 응시 인원도 소폭(2.6%) 증가했다.

취업에 유리한 정보처리기사, 위험물산업기사, 건축기사 등 기사 시험에 응시하는 대학생 등 취업준비 청년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4년 제1회 기사 실기시험 청년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2만5650명(20.8%) 늘었다. 2021년 국가기술자격 효용성 평가 결과를 보면 자격 취득자 취업률은 59.1%로 미취득자 (46.1%)보다 높다.

또 응시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술사는 62.6%, 기능장은 35.6% 등 청년층 응시자가 증가했다. 실기시험 청년층 신청자도 12.5% 늘면서 필기시험 3.4%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고용부는 "응시료 지원이 청년 1인당 3차례로 제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시험에 청년층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사업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청년층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 자격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청년이 맘껏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사업과 같은 청년 맞춤형 지원정책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추가적인 청년지원 정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