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정부 실세' 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88세

2024-04-24 14:05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 전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24일 노 전 총리 지인 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숨을 거뒀다. 사인은 노 전 총리가 1년 전부터 투병해온 혈액암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 전 총리는 노태우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지난 1991년 1월 22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 4개월 만인 같은 해 5월 명지대 학생 강경대씨가 시위를 진압하던 백골단에 무차별 폭행을 당해 사망하면서 사의를 표명하며 물러났다.

이후 고인은 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자유당 당무위원과 고문으로 활동했다. 또한 명지대 교양교수와 서울디지털대 총장도 역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27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