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시 대표단, 한국 방문…중소기업계와 협력 강화 모색

2024-04-25 09:44

하이퐁 내 100% 한국 투자로 설립된 블루콤 비나 전자장비 생산 라인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하이퐁시가 한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24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이코노미(VnEconomy)에 따르면 전날 투자 촉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하이퐁시 대표단은 SKC그룹, 서울창업허브, 중소벤처기업부, 중앙대학교 및 주한베트남대사관과 회의를 가졌다.

서울창업허브와의 회의에서 하이퐁시 레 띠엔 쩌우(Le Tien Chau) 당 서기는 서울창업허브가 하이퐁의 해양 경제와 산업을 포함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활동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하이퐁시를 지원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이퐁시는 한국 측이 창업지원 활동을 교육하기 위한 전문가팀을 파견하고, 하이퐁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하이퐁에서 △국제 스타트업 행사 개최 R&D 센터 △팹랩(제작 실험실) 및 기술 허브를 위한 기술 기업 유치 △기술 단지 투자를 위한 국제 자원 유치 △투자자 네트워크 유치 및 연결 △하이퐁시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자본 등 협력을 요청했다.

SKC 그룹과의 회의에서 쩌우 서기는 현재 하이퐁이 녹색 생태 경제 구역을 목표로 도시 남쪽에 건설 작업을 진행하고 새로운 경제 구역을 설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서기는 SKC 그룹이 연구에 관심을 갖고 SKC 생산망의 파트너와 공급업체가 이 새로운 경제 구역에 투자하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해주기를 요청했다. 아울러 하이퐁을 SKC의 베트남 '거점'으로 고려해 투자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저장전지 생산, 각종 신소재 생산 등 분야에 추가 투자를 전개할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서 하이퐁 경제구역 관리위원회와 에코밴스 베트남(Ecovance Vietnam)은 양 당사자 간 공동 협력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같은 날 오후 대표단은 중소벤처기업부를 방문했다. 교류 기간 동안 한국 기업들은 하이퐁의 유리한 투자 환경과 매력적인 투자 유치 정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이퐁 지도자들은 한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하이퐁의 기업 투자 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조성해 도시 내 투자와 무역 협력을 촉진해 줄 것을 한국 측에 요청했다. 동시에 양측은 연결을 강화하고 한국 중소기업과 하이퐁 기업을 연결하여 정책, 기업가 정신, 혁신 모델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한 주한베트남대사관을 방문했다. 쩌우 당 서기는 하이퐁시가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유리한 조건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교통 인프라 업그레이드 △산업 단지와 직접 연결되는 고속도로, 철도 및 수로 건설 투자 △재생에너지 건설 및 투자 우선 추진 △공급체계 업그레이드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