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모든 역량 '민생'에 집중…국민 삶 위한 정책 추진"

2024-04-23 10:41
"국무위원 비롯 모든 공직자들 현장으로 나가야"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는 모든 역량을 '민생'에 집중하고, 국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민생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18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가중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 총리는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는 차원에서 내각에 △소통하는 정부 △행동하는 정부 △치밀하고 세심한 정부 △원팀으로 일하는 정부 △공직사회의 쇄신과 분발 등을 당부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모르시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무위원을 비롯해 모든 공직자들은 현장으로 나가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해 소상히 설명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며 "사실관계가 왜곡되어 본질이 흐려진 정책은 심각한 부작용까지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무위원들이 직접 정책수요자와 소통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현장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즉각 해결해야 한다"면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인데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간만 허비하게 되면 절박한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정교하게 분석해 각자가 처한 환경에 맞는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모든 부처가 원팀이 돼 최선의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직 국익만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며 맡은 바 소명을 다하는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오늘은 '세계 책의 날'이다. '책을 많이 읽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말도 있다"며 "책의 날을 계기로 국민들께서 책을 더 가까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