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둔촌주공' 둔촌포레 줍줍에 2만명 몰렸다...경쟁률 1530대 1

2024-04-23 08:41

더샵 둔촌포레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2만명 이상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더샵 둔촌포레 무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84㎡A 14가구 모집에 2만1429명이 신청해 청약 경쟁률이 1530.64대 1을 기록했다. 

청약 물량은 모두 전용면적 84㎡ 타입이다. 층별 분양가는 △2층 12억9300만원 △3~4층 13억2220만원 △7층 13억3570만원 △8~10층 13억5180만원 △11~13층 13억680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인접해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최대 6억원가량의 차익을 남길 수 있어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전용 84㎡ 입주권은 19억∼20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이며, 계약은 내달 3일 홍보관에서 한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더샵 둔촌포레는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단지로,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93.06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분양물량의 20%인 14가구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무순위 청약을 받게 됐다. 높은 분양가와 오는 11월 입주 전까지 잔금을 모두 치러야 한다는 점이 계약 포기가 속출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