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與 비대위원장 거절...신임 원대 선출은 5월3일
2024-04-22 17:31
윤재옥 "비대위원장 추천 후 절차 밟을 것"
국민의힘은 22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다음 달 3일로 결정했다. 당초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했던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직을 거절하고 차기 지도부 구성 과제를 새 원내대표에게 넘겼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위기 수습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5월 3일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한다. 같은 날 오후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신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해서 필요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토론 전 신상 발언을 통해 비대위원장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국민들께서는 관리형, 혁신형 비대위 여부를 떠나 변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비대위를 맡는 것은 국민 뜻을 받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총회에서는 전대룰과 관련된 논의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을 포함해 당내 일부에서는 당대표 선출 비율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 선출은 '당원 투표 100%'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가 꾸려지고 전대 준비가 되면 전대룰과 관련해 (논의)하면 된다"며 "(지금은) 그 전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조직위원장 160명 전원은 당 지도 체제를 혁신형 비대위로 전환하고 당대표 선거 방식을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50%씩 비율로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