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양국 통화 가치하락 심각한 우려…적절한 조치 취할 것"

2024-04-17 08:30
최상목 부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스즈키 슌이치 日 재무장관 면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워싱턴 DC를 방문하고 있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을 만나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최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스즈키 재무장관을 만나 최근 세계 경제 동향과 양자·다자 무대에서의 양국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한·일 양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양자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국제·역내 이슈에 있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G20,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양국 통화 가치하락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이들은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조속한 시일에 한국에서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의 일정 조율도 합의했다. 앞서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바 있다.